<앵커>
추석을 앞두고 북한이 어제(3일) 저녁에 핵실험을 강행 하겠다고 외무성 성명을 통해 발표했습니다. 국제사회가 그어 놓은 레드 라인 '금지선'을 넘겠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북한은 미국의 대북한 고립, 압살이 극한점을 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어제 저녁 6시 외무성 성명을 통해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북한 중앙TV 보도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과학연구부문에서는 앞으로 안전성이 철저히 담보된 핵실험을 하게 된다.]
핵실험을 하기로 한 이유로는 미국의 "극한점을 넘은 반북 고립 책동"을 들었습니다.
[북한 중앙TV 보도 : 미국의 반공화국 고립압살 책동이 극한점을 넘어 최악의 상황을 몰아오고 있는 제반 정세 하에서 우리는 더 이상 사태 발전을 수수방관할 수 없게 되었다.]
북한은 그러나 "절대로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핵무기를 통한 위협과 핵이전을 철저히 불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기 위한 포괄적 접근 방안이 한창 논의 중인 시점에, 북한이 이런 선언을 한 것은 미국에 대한 극도의 불신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이 금융제재를 해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과의 더 이상의 대화는 의미가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현재 진행중인 대북 포괄적 접근 방안 협상을 북한에 유리하게 만들려는 엄포가 아니냐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