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전 감사원 감사 결과 방만한 경영 실태가 그대로 드러났던 금융공기업들이 경영 혁신을 선언하고 나섰죠?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지난주 화요일이었죠?
운전기사의 연봉이 9100만원이나 된다든가, 각종 편법을 동원해서 기본급과 성과급을 올려준 금융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 형태가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는데요.
국민적인 공분이 커지자 일단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경영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역본부와 지점을 추가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밝혔고요, 수출입은행은 2010년까지 상위직을 20%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기업은행은 성과급이 과도하게 지급되지 않도록 기준을 재정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불만이나 해명도 많았는데요.
감사원으로부터 대우증권과 산은캐피탈 등 자회사 매각을 권고받은 산업은행은 자회사 문제는 재경부가 추진 중인 국책은행 역할 재정립 방안과 연계하겠다고 해서 당장 매각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기업은행도 가계대출이 너무 많다고 감사원 지적을 받기는 했지만, 중소기업 대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소매금융도 필요하다고 해명했습니다.
특히 상당수 금융공기업들은 인사나,연봉,그리고 복지 같이 소위 밥그릇과 관련된 분야는 조직 진단을 받아 본 뒤 결정하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또 노조와의 합의가 있어야 개선이 가능하다고 밝히는 등 적극적인 쇄신 의지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이번 사과 발표도 여론에 떠밀린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과감한 구조조정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정부의 장담과는 달리 최근 집 값이 불안한 양상을 보이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집을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커지고 있죠?
<기자>
원래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집 값 11월 바닥설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연말에 6억원 이상 주택에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되고, 내년부터 2주택자에 대해 양도세가 50%로 중과세되면 올 4분기에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는 예상이었는데요, 상황은 전혀 다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최근 전세난과 은평 뉴타운 등 고분양가 여파로 특히 서울 지역 집 값이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박합수/국민은행 부동산팀장 : 서울시와 정부가 잇따라 내놓은 후분양제나 분양원가 공개가 시간이 꽤 필요한 제도 변경이고, 이 제도들이 갖는 집 값 안정 효과에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심리적 불안을 틈탄 일시적인 상승세다, 전세계적으로 집 값 거품이 꺼지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예외일 수 없다, 이런 근거로 집 값의 추세적인 상승세로 보기엔 어렵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상승세가 다소 이어져도 그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편인데요.
원래 주식이든 집 값이든 가격을 전망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입니다.
짧은 기간동안 부동산을 둘러싼 여러 논란과 정책 변경이 겹치다 보니 어느 때보다도 주택 수요자들이 혼란스러운 것만은 사실입니다.
<앵커>
우리나라 땅 부자 1%가 전체 개인 소유 토지의 57%나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요?
<기자>
땅부자 1%라면 약 50만명 정도 되는데요, 이들이 가지고 있는 땅이 전체 개인소유 토지의 57%를 차지했습니다.
서울 면적의 46배나 되는 넓입니다.
또 우리나라 최고 땅부자 10명이 가지고 있는 토지는 여의도 면적의 8.5배에 달했습니다.
금액으로 치면 1조 2천억 원, 한 사람당 평균 1200억 원 어치나 됩니다.
각종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소수에 의한 토지 독점 현상이 그다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간추린 경제>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달 전세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 올라 지난 2004년 11월 이후 1년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8월말 현재 적립식 펀드의 판매 잔액은 25조 2740억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9100억원 증가했습니다.
적립식 펀드 판매잔고는 지난 4월 360억원이 감소한 이후 4개월째 증가했지만, 증가 금액은 지난 6월부터 다소 줄어드는 추셉니다.
현대차와 GM대우 등 국내 완성차 업체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 대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올여름 노조의 장기 파업 이후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그동안 밀렸던 계약분이 한꺼번에 출고된 데다 추석을 앞둔 수요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재단과 신한은행은 타인과 공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거나 헌신한 의인 6명을 선정해 본인이나 유가족에게 의인증서패와 각각 천만씩의 후원금을 전달했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의인 6명은 사회 각 분야에서 남을 위해 선행을 베풀다 다치거나 숨진 군인 2명과 일반인 4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