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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미군기지 예정지 주민 40명 이주 합의

일부 평대위 소속…정부 미군기지 이전작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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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철거를 반대해 온 평택 미군기지 예정지 내 주민 약 40명이 추가로 이주에 합의했다.

현재 미군기지 예정지 내에는 기지 이전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일부 남아있지만 주민 40명의 이전 합의로 그동안 주민들의 반발로 난항을 겪어온 정부의 평택 미군기지 이전작업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국무조정실 유종상 기획차관은 2일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그동안 대화와 설득을 통해 도두리 및 대추리 주민 약 40명으로부터 이주합의 약속을 받아냈다 "면서 "이들은 이달 20일까지 이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미 이주한 주민 30여 명과 2일 오전 평택 팽성읍 본정리 서부다목적회관에서 주민화합 마을잔치를 열었다.

정부는 지난 5월 팽성지역 주민들로 이뤄진 팽성대책위원회(팽대위)에 대화를 공식 제의, 3차례에 걸쳐 대화를 진행해오다 양측간 이견으로 6월 20일 공식대화가 중단되자 주민들과 개별적으로 6차례에 걸쳐 대화와 설득작업을 벌여왔다.

정부는 월 20만 원씩 10년 간 지원하는 고령 저소득세대 지원연령을 당초 70세에서 65세로 낮추고 이들에게 제공하는 상업용지 규모도 이미 협의를 통해 이주한 주민과 동일한 8평으로 상향조정하는 등 추가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주를 희망하는 주민이 원할 경우 신청이 마감된 서산 현대간척지의 추가매입도 주선키로 했다.

이번에 이주에 합의한 주민은 그동안 강제철거에 반대해온 주민들로 총 38가구이며 30가구 가량이 도두리 주민이고 나머지는 대추리 주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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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가운데 일부는 팽대위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주 합의로 도두리 지역은 이주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됐다고 유 차관은 설명했다.

정부는 실제 이주 가구가 40가구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들이 약속대로 이주하게 되면 그동안 강제철거에 반발, 미군기지 예정지내에 거주하고 있던 92가구 가운데 50가구 가량이 남게 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말 예정부지 내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가옥들에 대한 명도소송 및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강제 철거작업에 착수했고 이번 합의로 소송대상은 50가구 수준으로 줄어들게 됐다.

정부는 남은 주민들에 대한 설득 작업을 지속적으로 벌인다는 방침이나 이들의 경우 대부분 강경파들이어서 소송을 통한 강제철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달 13일 빈집 130가구를 철거했고, 조만간 이전기지 조성 기본계획( 마스터플랜)을 완료, 문화재 시굴작업과 홍수에 대비한 성토공사, 배수로·공사용 도로공사 등 기반공사에 착수해 내년 4월 본격적인 부지조성에 들어가는 당초 일정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열린 주민화합 마을 잔치에는 이미 이주한 주민 30여 명과 이번에 추가로 이주한 주민 약 40명 등 총 70여 명이 참석했고 유종상 차관과 김춘석 국무조정실 주한미군대책기획단 부단장 등 정부 측 인사들도 함께 했다.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이주 문제를 놓고 찬반으로 갈려 서먹서먹해졌던 지역 주민들이 지역공동체를 복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미군기지 이전작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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