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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명절이 싫어" 명절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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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다가올수록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하며 잠을 이루기가 힘들다 여기저기 아프기까지 하다'.

바로 우리나라 주부들이 앓고 있다는 '명절증후군'입니다.

실제로 서울의 한 병원에서 추석을 앞두고 병원을 방문한 주부 368명을 대상으로 명절증후군에 대한 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3%가 넘는 주부들이 명절증후군을 경험했다고 대답했는데요.

주부들이 명절증후군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명절음식 장만이었는데요.

무려 47%에 달했습니다.

[아무래도 맏이니까 친척들이 오면 음식하는 게 제일 걱정이죠.]

[제사가 6상이나 되는데.]

다음으로 꼽은 것은 선물장만과 같은 경제적 부담으로 16.6%의 주부들이 명절증후군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돈이 많이 들고 이런 거 저런 거 사고 힘들지.]

시댁과의 갈등 역시 명절을 앞둔 주부들의 걱정거리였습니다.

14.4%의 주부들이 답했습니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죠. 남편은 자기 형제들 편을 많이 들죠. 속상하지만 그냥 넘겨요.]

이러한 명절증후군은 때론 스트레스의 수준을 넘어 병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반건호/경희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명절 전후로 우울증이 악화되거나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에는 조사에 따르면 명절증후군을 앓는 것은 주부들 뿐만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유일례/송내동 : 며느리들은 친정 간다고 제사 지내고 밥 먹고 나면 친정으로 다 가고 둘이만 영감 마누라만 남지. 마음이 허전하지.]

애타게 기다리던 자식들이 썰물처럼 빠져 나가고 난 뒤의 허전함은 때론 노인 우울증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습니다.

[신영민/시립북부노인병원 원장 : 명절 후에 노인들은 불면증, 불안증 등을 앓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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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사일을 도와주고 고마운 마음을 표시하는 등 주위 가족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그러나 명절을 피할 수 없다면 좀 더 긍정적인 마음으로 명절을 맞는 것이 명절증후군을 이기는 방법입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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