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가 부시 대통령과는 '코드'가 맞지 않는 기사를 썼습니다. 미국이 북한을 고립시키면 고립시킬수록 오히려 김정일 정권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는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개방을 촉진해야 한다는 제목의 워싱턴 포스트 기사는 북한을 폐쇄됐지만 안정된 국가로 꼽았습니다.
김정일 정권은 폐쇄를 통해 외부 충격을 피하는 방법으로 체제를 유지한다는 겁니다.
만일 북한 주민 절반이 CNN을 하루에 30분씩 시청하고 정권의 잘못과 한국의 잘사는 모습을 안다면 김정일 정권은 지탱할 수 없을거라고 포스트는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제재를 통해 고립을 추구하는 미국의 정책은 오히려 체제유지를 도울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정책이 물에 빠져 익사 위기에 있는 사람에게 구명보트를 보내는 것처럼 독재정권이 주민들을 고립시키도록 지원하는 셈이라는 겁니다.
신문은 변화를 이끌어 내는 가장 강력한 힘은 내부의 사람들에게 있다면서 외부 압력에 의한 북한 민주화는 현실적인 목표가 되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신 북한에 갖가지 통신기술을 투입하는 것이 독재정권을 약화시키는 방안이라고 제안했습니다.
포스트는 특히 북한이 미국에 대해 비이성적인 도발을 하는 것도 자신들을 고립시키는 정책을 유도하면 통치기반을 강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