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참상을 그린 뮤지컬 요덕 스토리가 다음주 미국 워싱턴에서 공연됩니다. 미 행정부가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하는데 대북 압박 정책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요덕 스토리는 함경남도 요덕 정치범 수용소를 배경으로 북한 정권의 부도덕성을 고발하는 뮤지컬입니다.
국내에서 올 3월 초연돼 10만명이 관람했습니다.
워싱턴 공연은 다음달 4일 시작됩니다.
뮤지컬의 각본을 직접 쓴 장성산 감독은 요덕 수용소에서 아버지를 잃은 탈북자 출신입니다.
[장성산/요덕 스토리 감독 : 죽어가는 북한동포들의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싶었고 그 소중함을 위해서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이 워싱턴 공연의 의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극장 잡기도 어려웠던 국내 공연과는 대조적으로 미국 공연에는 프리덤 하우스를 비롯한 인권단체들의 금전적 후원까지 받았습니다.
부시 대통령에게도 초청장을 보냈고 레프코위츠 북한인권특사 등 고위 관계자들이 이미 관람하겠다는 뜻을 전해왔습니다.
[수잔 숄티/미국 북한인권 운동가 : 미 국무부도 공연이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분명히 밝히면서 적극적으로 지원했습니다.]
요덕 스토리에 대한 미 행정부의 관심은 탈북자의 미국 망명 허용과 마찬가지로 인권문제를 이용한 대북 압박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