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반기문 장관을 지지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전략적 이익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가 오늘(29일)자로 보도했습니다. 북한과 이란 핵문제를 풀기에 반 장관이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워싱턴 포스트는 오늘자 칼럼에서 반기문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에 선출될 경우 제3세계의 반발 같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동맹국 출신인 만큼 북한과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의 협상역할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겁니다.
또 반 장관과 경합하고 있는 인도의 타루르 후보를 포기하는 것은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로 부상한 인도를 버리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반기문 장관에 대한 지지는 노무현 대통령 정부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아난 현 사무총장에 비해 대화하기 편한 상대를 선택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따라서 새 사무총장을 고를 때 미국의 전략적 이익을 우선 생각해야 한다고 칼럼은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어제 하원 청문회에서 반 장관이 친중국적이라는 일부 비판에 대해 동북아 전반의 상황에 깊은 관심을 가진 전문가라고 평가했습니다.
볼튼 유엔주재 미국대사도 반 장관에 대해 전문가로서 최고의 평가를 해왔다고 말하는 등 미 행정부 고위 관리들의 호의적인 반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