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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논평] '한가위'만 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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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설과 함께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대부분의 직장에서는 이번 주말부터 사실상 연휴에 들어갑니다.

올 추석은 윤달 때문에 예년보다 20일 가량 늦게 찾아 왔습니다.

그런만큼 오곡백과가 더 풍성하고 우리들의 마음도 더 넉넉한 가운데 조상들에게 차례를 지낼 수 있게 됐습니다.

조상들에게 수확의 기쁨을 알리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즐겁고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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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친척들이 한데 모여 조상의 음덕을 기리고 형제 자매 지인들끼리 화목한 정을 나누는 일은 생각만 해도 즐거운 일입니다.

대소집안마다 좋은 일만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넉넉하고 풍성한 마음으로 서로의 위안이 되고 서로의 힘이 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눈을 돌려봤으면 합니다.

명절이라고는 하나 송편 하나 구경 못하는 소년 소녀 가장이 있고 찾아오는 이 없어 먼산만 바라보고 있는 노인들도 있습니다.

각종 시설에도 찬바람만 불 뿐 온정의 손길은 뜸한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의 주변을 돌아봐야 하겠습니다.

추석은 최대의 명절답게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때이기도 합니다.

귀성길, 귀경길 등의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들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잠시의 조급한 생각이나 방심이 큰 불행들을 가져 올 수 있는 만큼 서로 양보하고 같이 조심한다는 생각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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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경제가 어렵고 사회가 어지러워지면서 우리는 크든 작든 각박한 일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모두들 고향의 품속에서 이런 고단함들을 다 잊고 새로운 힘과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올 한가위가 우리 모두의 가정과 사회에 따뜻하고 정겨운 명절이 되기를 염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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