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장뇌삼 도난 신고, 국고보조금 노린 '자작극'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전라남도 구례군에서 한 마을 전체의 장뇌삼이 도난당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 달에 걸친 경찰조사결과 마을 주민들의 자작극으로 밝혀졌습니다.

원일희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구례경찰서는 구례군 토지면 당치마을의 장뇌삼 영농조합 대표 48살 김 모 씨와 조합원 49살 이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달 18일, 1년 동안 키운 장뇌삼 50만 뿌리를 통째로 도난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주민들입니다.

경찰이 한 달 넘게 조사한 결과 장뇌삼 도난 신고는 자작극으로 밝혀졌습니다.

광고
광고 영역

이들이 노린 것은 장뇌삼 재배 국고보조금.

김 씨 등은 지난해 7월 국고보조금 1억 8천6백만 원을 받고 장뇌삼 씨앗을 파종했습니다.

그러나 장마 때문에 장뇌삼은 90% 이상 죽어버렸습니다.

김 씨 등은 행정 당국이 재배지 원상복구 명령을 내릴 수도 있고 별도로 추진하던 45억 원 규모의 국고 보조 장뇌삼 사업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리고 통째로 도난당했다고 경찰에 허위신고했습니다.

처음엔 경찰도 농산물 전문 절도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도난 흔적이 없는 데다 약효와 경제적 가치가 없는 1년도 안된 장뇌삼을 훔쳐갈 이유가 없다는 점을 중시해 한 달 넘게 탐문수사를 벌인 끝에 자작극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