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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의왕 고압선 화재, '네 탓'에 원인 불명

한전-시공업체, "크레인으로 건드렸다-안 건드렸다"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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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26일) 경기도 과천, 의왕에서 일어난 고압선 화재, 왜 갑자기 고압선에서 불이 난 건지 아직까지 그 원인이 속 시원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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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동시다발 화재가 시작된 경기도 의왕시 상하수도처리장.

시커멓게 변한 화재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수소 감식요원 등 20여 명이 현장조사를 벌였습니다.

사고 현장 위를 지나는 고압선로는 모두 석 줄.

한전은 맨 아래 고압선을 공사중이던 크레인이 건드렸다고 주장합니다.

[이상일/한전 수원전력관리처 계통운영부장 : 저희 기술자 입장에서는 현장에서 최초로 유발시킨 것 외에는 다른 것을 추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시공업체측은 고압선이 끊어진 위치가 작업중이던 크레인으로부터 300m 가량 떨어진 지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30m 높이에 있는 고압선을 건드리려면 29m 높이의 크레인을 곧게 세워야 하는데 공사 중에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선범/공사업체 관계자 : 저 상태에서 더 세웠다면 인양력이 안 나오기 때문에, 그건 상식적으로 누구든지 이해가 될 겁니다. 붐대를 완전히 세워서 작업하는 경우가 없고,  붐대를 완전히 세웠을 경우 장비가 뒤로 넘어갑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크레인의 위치가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크레인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등 현장조사를 마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한전과 시공업체, 크레인 기사 등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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