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6일) 경기도 의왕시 부근 고압선 화재의 원인이 아직 정확하게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만 일단 한국전력은 크레인에 의해서 고압송전선이 끊어졌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화재 발생 현장 바로 옆 서울구치소는 전기와 물 끊겨서 재소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재가 일어난 경기도 의왕시의 청계정수장 공사현장.
작업중이던 대형 크레인 위로는 15만 4천 볼트의 고압송전선이 지나고 있었습니다.
크레인에 의해 고압송전선이 끊어졌을 것이라는 한국전력의 주장에 따라 경찰은 어젯밤 크레인 운전자 50살 서 모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그러나 서 씨는 송전선을 건드리지 않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크레인 기사 : ((작업)하다가 건드린 거예요?) 아니에요. 이걸 떠가지고 막 드는데 갑자기 전선에 불이 나 크레인으로 떨어져 버렸어요.]
경찰은 이에 따라 오늘 현장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담당 경찰관 : 고압선 높이와 크레인이 뻗어 있는 위치가 과연 닿을 수 있는 거리냐. 그걸 가장 중요하게 확인할 겁니다.]
암흑에 휩싸인 서울구치소는 밤새 비상체제를 유지했습니다.
자체 발전기와 한국전력에서 지원받은 발전기를 이용해 임시 전력 공급을 하고 있지만, 평소의 8분의 1수준입니다.
수돗물도 끊겨 소방차를 통해 공급받고 도시가스 공급 중단으로 재소자들의 식사는 부근 교도소에서 지원받아야 합니다.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는 면회도 당분간 어려울 전망입니다.
역시 전기가 끊긴 의왕시 수도 사업소도 임시발전기를 가동한 채 밤새 복구작업이 계속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