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조선 시대 왕족에서부터 일반 평민에 이르기까지 우리 선조들의 실제 사진을 통해서 근대 여명기 조선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진전이 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갑신정변 무렵 33살 고종의 모습이 담긴 낡은 사진.
한국인의 손으로 촬영된 최초의 사진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그후 20여 년이 지난 1900년대 초로 추정되는 어린 기생의 사진.
당시 사진에선 흔히 볼 수 없는 다리를 꼬고 앉은 모습에서 어딘지 당돌함을 엿보게합니다.
서울 지역 사진사만 3백명이 넘을 만큼 사진 촬영이 급속하게 대중화되던 1920~ 30년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듯, 표정이 살아있는 이 아녀자 초상은 신체 훼손이라는 이유로 상반신 촬영을 거부하던 종전의 유교적 관념이 사라졌음을 보여줍니다.
1880년대부터 해방이전까지 한국 사진사의 초기 작품을 모은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의 사진로 꼽히는 황철, 김규진의 작품에서 의친왕의 차남 이우공을 다룬 황실 사진첩까지, 우리 근대사의 편린을 소리없이 담고 있습니다.
[박종기/호원대 겸임교수 : 일반사람들, 조선시대 왕과 왕족 일반 서민들에까지 그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당시 사회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각종 기념 사진을 한 곳에 모음으로써 사진의 역사성과 기록성을 잘 드러냈다는 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