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23일)이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추분'입니다. 계절의 경계를 또 한번 지나 이제 가을 안으로 완전히 들어왔습니다. 설악산에는 단풍이 시작됐습니다. 올 가을 단풍은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빠른 것입니다.
이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 설악산 대청봉.
푸른색은 사라지고 어느새 울긋불긋한 옷으로 완전히 갈아 입었습니다.
단풍은 어느새 8부 능선까지 내려와 가을산을 붉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형형색색의 나뭇잎 사이로 등산객이 길게 줄지어 올라갑니다.
낮게 깔린 구름사이로 모습을 드러내는 산등성이와 기암절벽은 한 폭의 산수홥니다.
민둥산 정상 20만평이 은빛물결로 변했습니다.
능선마다 이어진 억새밭 사이로 가을의 정취가 묻어납니다.
[이선환/충북 진천시 : 산마다 느낌은 다르지만 억새가 출렁이는 민둥산은 제 마음을 씻어주는 느낌입니다.]
추석 연휴 시작을 일주일 앞두고 이른 성묘에 나선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벌초도 하고 온 가족이 모여 모처럼 얘기꽃을 피웁니다.
단풍관광과 벌초를 하러 나선 사람이 탄 차량으로 고속도로는 곳곳이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야외로 나가지 못한 시민들은 가족단위로 가까운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사람인지 기계인지, 미래의 인조인간을 보는 아이들의 눈빛은 신기함으로 가득합니다.
공룡 모양의 놀이 기구에 매달린 아이들은 지칠 줄 모릅니다.
낮이 점점 짧아지는 계절,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