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적성 논란을 빚고 있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부산지부의 통일학교와 관련된 교사를 조사하기 위해 여중생들을 불러 조사하면서 프락치 활동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교조 부산지부는 23일 "부산경찰청 보안수사대 소속 경찰 2명이 지난 7월 26일 통일학교 제작과정에 참여했던 A교사가 재직중인 부산 모 여중학교 교무실에서 1학년 1명과 2학년 2명을 불러 이 학교 교감의 입회하에 A교사의 수업내용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전교조 부산지부는 조사과정에서 경찰이 "나라가 이렇게 흘러가서는 안된다"며 학생들이 A교사를 나쁘게 말하도록 끊임없이 회유했고, 학생들에게 '전교조는 나쁜 곳이고 A교사도 나쁜 선생'이라고 말한 뒤 A교사가 이상한 말을 하면 연락해달라"며 자신들의 전화번호를 남겨 사실상 학생들을 프락치로 활용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통일학교 강사였던 A교사가 수업중에 통일학교 자료내용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는 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교감과 학생주임이 지켜 보는 앞에서 3명의 학생들과 면담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학생들에게 이상한 점이 생각나면 연락해달라고 한 것은 의례적으로 하는 말이며 반드시 연락하라고 강요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광고
광고 영역
(부산=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