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와 성북구 일대에서 10회에 걸쳐 연쇄 성폭행을 저지른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22일 부녀자들을 상대로 연쇄 성폭행하고 수백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강간·절도 등)로 김 모(41)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작년 5월 초 서울 종로구 창신동 한 주택의 담을 넘어 침입, 잠자고 있던 초등학생 A양(10)을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하는 등 작년 5월부터 최근까지 창신동과 종로구 숭인동, 성북구 삼선동 일대에서 10회에 걸쳐 10~50대 여성 6명을 잇따라 성폭행하고 2명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피해자들의 집에서 현금과 수표, 귀금속 등 총 5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숭인동 자신의 집 근처를 비롯해 평소 지리를 잘 알고 있는 지역에서 주로 범행을 저질러왔으며 심야에 문단속이 허술한 주택들을 골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특가법상 절도, 강간미수 등 전과 7범인 김씨는 7년 간 복역하다가 2002년 5월 출소하고 다시 폭력 혐의로 입건돼 1년 간 복역한 뒤 2004년 말 출소했으며 교도소에 재수감되기 전인 2002년 12월에도 한차례 성폭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1월 창신동에서 발생한 성폭행 피해자의 진술을 토대로 이 지역에 살고 있는 동일전과자, 동일 연령대 4천600여명의 사진을 확보해 9개월 간 수사를 벌인 끝에 용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은 김씨의 혈액을 채취해 서울대학교 법의학교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결과 범인의 DNA와 일치한다는 결과를 통보받았지만 김씨는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 결과 드러난 것 이외 성폭행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김씨의 여죄를 캐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