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주 간의 영화계 소식 알아보는 스크린산책입니다.
문화과학부 남상석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추석 시즌은 극장가 최대 성수기 가운데 하나인데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흥행 경쟁이 시작되죠?
<기자>
추석 시즌은 전통적으로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여온 성수기인데요.
또 한 가지 특징은 코미디 영화가 흥행에서 우위를 보여왔다는 점입니다.
이번주 개봉하는 '가문의 부활' 역시 코미디 영화인데요.
화면 보면서 알아보겠습니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는 1, 2편 모두 5백만을 넘는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3편은 홍 여사의 백호파가 김치사업으로 변신을 시도하는데 전편에서 증거조작 혐의로 구속됐던 봉 검사의 방해공작으로 위기에 처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립니다.
1편은 학벌지상주의에 대한 풍자가, 2편은 낭만적인 연애에 대한 환상이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는데요.
하지만 3편은 승부를 걸만한 요소가 부족하다는 평이 나오고 있어 흥행결과가 주목됩니다.
다음 영화는 좀 독특한 코미디로 박인환, 최주봉 등 중견연기자들이 등장하는 '무도리'인데요.
노인들만 사는 강원도 무도리가 자살 명당으로 소문나면서 자살하려는 사람들이 몰리자 꽤많은 노인들이 어설픈 돈벌이를 시작하고 이를 특종취재하러 온 방송작가와 얽히고 섥히는 이야기입니다.
다음은 장쯔이 주연의 중국 사극 '야연'입니다.
권력을 향한 계략과 음모로 휩싸인 황궁에서 사랑과 욕망, 음모와 배신을 그린 영화로 중국판 햄릿이라고 할만한데 로맨스와 액션의 조화가 볼만합니다.
끝으로 한국과 아시아의 최근 독립영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인디콜렉션 소개해드립니다.
'나는 성장한다' 등 3가지 섹션에서 그동안 선보였던 인디영화 14편이 다시 상영됩니다.
CLIP OUT 이번에 상영되는 여자, 정혜나 내곁에 있어줘 같은 영화는 개봉당시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너무 짧은 상영기간 때문에 아쉬워하던 인디영화 팬들이 많았는데요.
인디영화의 매력을 다시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영화 촬영현장을 다룬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죠?
<기자>
네, 다음주 개봉되는 '라디오 스타' 제작진이 영화 제작과정과 촬영현장인 강원도 영월의 풍광을 담은 사진전을 열고 있는데요.
이준익 감독과 제작자인 정승혜 대표, 촬영감독, 스틸기사 등 4명이 찍은 사진을 모았습니다.
이준익 감독은 장릉의 연못을 비롯해 강원도 영월의 자연 풍광을 담았고 정 대표는 배우와 스탭들의 사진 1백여 장을 퍼즐처럼 모아서 영화 마지막 장면을 형상화시킨 작품을 선보입니다.
그제 열린 전시회 개막식에는 감독과 배우, 공식 팬클럽 회원들이 참석했는데요.
배우들과 제작진은 사진을 보고 촬영당시를 회상하며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습니다.
영화 '라디오 스타'는 기자시사에서 왕년의 명콤비 안성기, 박중훈의 성공적인 재결합과 이준익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이 돋보인다며 극찬에 가까운 호응을 얻은바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가볼만한 전시회 소개해 주시죠.
<기자>
김환기, 김창렬, 이우환 이 세 작가는 각각 뉴욕, 파리, 일본에서 활동하며 독특한 작품세계로 주목받는 작가들입니다.
외국에서 고향을 그리며 그 소외를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점이 공통점으로 각각 반복, 소멸, 생성하는 점과 선, 투명한 물방울의 배열 등 세 작가의 70년대 작품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중요한 흐름을 짚어볼 수 있습니다.
가로 100미터가 넘는 거대한 건물을 지탱하고 있는 기둥은 모두 종이로 만들어졌습니다.
종이 기둥과 컨테이너로 만들어져 페이퍼테이너 뮤지엄.
신기한 미술관 안에는 '여자를 밝히다'와 '브랜드를 밝히다'라는 주제의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독특한 도시적 상상력으로 현대인의 내면을 형상화해 온 황주리가 주축이 된 개성있는 작가 4명의 전시회입니다.
일상을 익살스런 우화적 세계로 재창조하는 최석운 등 각각의 개성을 지켜나가는 화가들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줍니다.
미국 시애틀에서 활동하며 바깥 세상을 비추며 동시에 내면을 보여주는 물의 세계에 집중해 온 김향 개인전입니다.
풍경으로서 물이 아니라 물 자체에 드리워지는 빛의 유희와 풍경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한국 일본, 중국 등 한자문화권의 서각작품 4백여 점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한국 작가들은 한자가 아닌 한글 표현을 통한 작품을 선보여 한글의 우수성을 표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