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해서 국내경제 소식 알아봅니다.
경제브리핑 박민하 기자 나와있습니다. 지난 13일 비밀리에 출국했던 이건희 회장이 추석 전후 귀국할 뜻을 밝혔다죠?
<기자>
세계적인 기업의 총수가 외국에 나가고 들어오는 것이 사회적인 관심사가 되는 현실이 씁쓸한 게 사실입니다.
이건희 회장은 에버랜드 편법 증여사건 수사와 국정감사 증인 채택과 관련해 도피성 출국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어제(20일), 미국 뉴욕에서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주는 '밴 플리트 상' 시상식을 마친 뒤, 이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이 회장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이건희/삼성 회장 : 추석 전후로 들어갈 겁니다.]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면 국회에서 설 용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3년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 빼고는 다 바꿔라'라고 한 말이 크게 화제가 된 이후, 이건희 회장이 던지는 경영 화두도 재계의 큰 관심사인데요.
이 회장은 뉴욕에 있는 동안 "20세기 경영은 물건만 잘 만들면 1등이 됐는데 21세기에는 물건은 다 잘 만들기 때문에 마케팅과 디자인, 아이디어도 좋아야 한다"며 창조적 경영을 강조했습니다.
또 기업들의 활동속도가 빨라졌다는 점을 느꼈다면서 스피드 경영도 거론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뉴욕에서 일단 유럽으로 건너 가 삼성 유럽 본사가 있는 런던과 프랑크푸르트, 그리고 동유럽 등지를 돌아 본 뒤 다음달 중순 쯤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 주가가 조금 떨어지기는 했지만 태국의 쿠데타로 우리 경제에는 별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이죠?
<기자>
네, 주가가 하락했지만 그동안 지속적인 상승에 따른 부담이 작용하던 상황에서 조정의 핑계거리를 만들어 준 정도 밖에 안 됩니다.
97년 외환위기가 태국 바트화 폭락에서 시작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좀 찜찜하기는 했는데요.
어제 외환시장에서 원화 가치는 오히려 강세를 보였고 외평채 가산금리의 변동도 없었습니다.
태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무역 비중도 1% 정도에 불과합니다.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간추린 경제>
정부는 한국증권선물거래소를 증시에 상장시킬 때 발생하는 차익의 일부를 공익기금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금 규모는 1500억~2000억 원 가량으로 금융전문대학원 등 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쓰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의 사모투자펀드가 국내 장류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샘표식품의 지분 24.1%를 취득하며 경영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건설교통부는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일원 528만 평을 국제화 계획지구로 지정하고 주택 6만 3천여 가구와 국제교류시설 등이 들어서는 자족 신도시로 본격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씨네우드 엔터테인먼트와 열차 개봉관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철도공사는 KTX 1호차를 영화관으로 변경하는 등 영화 상영 장비 설치가 끝나는 12월부터 영화 객실 운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