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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빠져 물러가는 태풍 '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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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능력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든 주말이었습니다. 태풍 '산산'이 기상청의 예상진로대로 움직여 동해북부 먼해상까지 물러갔으니 말입니다.

거대한 소용돌이 비구름이 어떻게 움직일지 미리 알 수 있었다는 것인데 자연을 정확하게 이해하려는 인류의 노력이 가져온 놀라운 진보라 할 수 있습니다.

" 태풍 '산산' 동해북부로 물러가 "

초강력 태풍으로까지 발달해 전국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태풍 '산산'이 지금은 힘이 많이 약해진 채 동해북부해상으로 물러가고 있습니다. 시속 200km에 가깝던 중심부근 최대풍속도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태풍 '산산'은 예상대로 대한해협을 통과한 뒤 세력이 많이 약해졌는데요. 동해의 수온이 낮아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동해의 수온이 높았더라면 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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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특보 모두 해제 "

태풍이 물러가면서 강원영동과 남부지방에 내려졌던 태풍특보들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것이죠.

엄밀하게 이야기 하면 이번 태풍은 조금 부풀려진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하지 않고 일본쪽에 치우쳐 지날 것으로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었거든요.

최근 특별한 뉴스거리가 없는 상태에서 방송사들이 경쟁적으로 기사를 키우면서 국민들에게 괜한 근심을 안긴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입니다. (저도 반성하고 있습니다.)

" 태풍이 남긴 기록들 "

이번 태풍 '산산'은 비보다 바람 태풍이었습니다. 중심기압이 워낙 낮아 강한 맴돌이 바람을 동반하고 북상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일본에서는 순간 초속 38m의 강풍이 불면서 달리던 기차가 선로를 벗어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본 못지 않은 강풍이 불었는데요. 울릉도에서는 순간 초속 45.6m의 어마어마한 강풍이 기록됐고 울진과 호미곳에서도 초속 30m이상의 강풍이 나타나 큰 피해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강풍이외에도 높은 파도가 관측되기도 했는데요. 동해에서는 11.1m의 집채만한 파도가 기록됐고 남해에서도 10.3m의 높은 물결이 기록됐습니다.

반면에 비 기록은 상대적으로 왜소해 보였는데요. 제주 선홀지역에 150mm, 거제에 123, 통영에 80mm가량의 많은 비가 내렸지만 비가 오래 이어지지는 않아 별다른 피해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 화요일부터 정상적인 초가을 날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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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물러가면 화요일부터 정상적인 초가을 날씨로 되돌아갈 것 같습니다. 구름에 가리웠던 푸른 하늘도 다시 모습을 드러내겠고 아침에는 서늘하고 한 낮에는 조금 뜨거운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낄 가능성도 높은데요.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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