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6자 회담에 복귀할 수 없다는 뜻을 또 다시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한미정상회담 이후 나온 북한의 첫 공식 반응입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제14차 비동맹운동 정상회의 본회의가 열리고 있는 쿠바 아바나.
이 자리에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6자 회담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은행 계좌 동결 등 미국의 대북 제재가 6자 회담 복귀에 가장 큰 장애물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김영남/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이 모든 상황을 무시하고 우리에게 무조건적인 회담 복귀를 촉구하는 것은 그 무엇으로도 정당화 할수 없으며 우리는 결코 미국의 제제 모자를 쓰고 회담에 나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권력 서열 2위로, 이번 발언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6자 회담 복귀를 촉구한 이후 북한 측의 첫 공식 반응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 밖에 한반도의 핵 긴장 사태는 미국이 북한에 대한 자주권을 존중하지 않고 일방적 적대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이번 정상회담에서 역시 핵개발문제로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마무드 아마디 네자드 이란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사람의 회담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핵 개발을 둘러싼 미국의 제재에 대해 양국의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