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소액주주운동으로 잘 알려진 장하성 교수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명분으로 펀드를 만들어 시장에 참여했는데 관련 주가가 폭등하면서 결국 외국계 자본의 배만 불리게 될 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장하성 펀드의 첫 투자대상인 대한화섬의 주가는 오늘(15일) 8천5백원이 오른 17만3천5백원.
지난달 16일, 5% 이상의 주식 보유를 밝힌 이후 한달만에 주가는 167%나 뛰어올랐습니다.
지분 매집을 시작했던 지난 4월 이후 평균 매입 단가로 비교해도 수익율은 142%에 이릅니다.
주가의 급등세 속에 증권사들은 장하성 펀드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앞다퉈 다른 기업들을 추천했고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요동쳤습니다.
결국은 장하성 교수가 나서 펀드의 추가 편입을 논의한 적이 없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시장의 반응은 두갈래입니다.
[김세중/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 장하성 펀드 같은 사회 책임 펀드가 확산되면 기업 지배구조가 개선되고 경영 투명성이 보다 확대되면서 개별 기업의 가치가 올라가고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배구조 개선이 회사와 주주, 국가 모두에 이익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비판의 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함성식/대신증권 리서치센터 팀장 :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란 명분으로 시작했지만 주가가 급등하면서 펀드에 참가한 외국계와 대주주의 배만 불리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펀드의 기본적인 존재 이유는 수익성입니다.
하지만 불과 한달만에 엄청난 수익률을 거둔 장하성 펀드는 그만큼 스스로 내세웠던 사회적 역할의 수행에 더 큰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