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차기 총리로 유력한 아베 관방장관이 왜곡된 역사 교과서를 지원했다며 시민단체들에 의해 피소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과 일본의 시민 468명은 어제(14일) 도쿄 지방법원에 아베 장관을 교육기본법 위반 혐의로 제소했습니다.
이들은 소장에서 아베 장관이 지난해 왜곡된 내용의 후소샤 교과서가 채택되도록 문부과학성에 부당한 압력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와타나베/시민단체 대표 : 자민당 간사장의 지위를 이용해 왜곡 교과서가 채택되도록 개입해 왔습니다.]
피고인에는 자민당과 고이즈미 총리도 포함됐습니다.
현행 교육법은 정치가나 권력 기관이 교육 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만큼 아베 장관과 자민당, 고이즈미 총리가 왜곡 교과서에 대해 책임을 지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아베 장관은 후소샤 교과서를 만드는 우익 모임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해 왔으며, 현재도 이들로부터 이론적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 시민단체는 특히 애국심 중심의 교육을 강조하는 아베 장관이 총리가 되면 국가에 대해 무조건 순종하는 아이들이 양산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우익 성향을 띤 아베 장관이 총리가 될 경우 일본의 교육이 더욱 편향될 것을 우려하는 한일 양국 시민단체들의 움직임이 이번 소송으로 본격화되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