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이웃이 살고 있는 평화로워 보이는 전원 주택.
하지만 그 안에 들어가 보지 않으면 그 안에서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담쟁이 덩굴이 담을 타고 얽혀있는 아담한 가정집의 창가에서 커튼 사이로 언뜻언뜻 장총들이 비칩니다.
어제(14일) 새벽 영국 경찰은 켄트 주 다트퍼드의 한 주택을 급습했습니다.
평범한 집처럼 보였지만, 실은 미국에서 밀반입해 판매하는 총기류가 은닉된 무기 저장고였던 것입니다.
수백 정의 총기가 발견된 이번 사건은 영국에서 발생한 사상 최대규모의 무기 밀매 사건입니다.
집주인인 55살의 무기밀매상은 체포됐는데, 이웃들은 이 집 사람들이 정말 점잖은 사람들이라며 믿기지 않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지난주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주의 환경보호 운동가 스티브 어윈이 맹독이 있는 가오리를 수중촬영하다 가오리 꼬리에 찔려 숨졌는데요.
그뒤 호주의 동부 해안가에서 최소한 열 마리 이상의 가오리가 죽은 채로 발견됐습니다.
특히 그중 몇 마리는 꼬리가 잘린 채로 버려져 있어, 어윈의 죽음에 대한 사람들의 복수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이에 어윈의 아버지는 어제(13일) 기자회견에서 이런 행동이야말로 아들이 바라지 않을 것이라며 자제를 호소했습니다.
공공연하게 반미 전선을 구축하며 미국의 눈엣가시로 떠오른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대통령.
급기야 인터넷에 떠도는 9.11 음모론 편까지 들고 나섰습니다.
그제 텔레비전 인터뷰와 대중연설에서 9.11 참사를 일으킨 건 실은 미국 정부라는 내용의 이 음모론이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웃어넘길 수도 있겠지만, 최근 이 음모론이 예상외의 호응을 얻는 바람에 공식 반박문서까지 낸 미국 정부로서는 불난 데 부채질당하는 격입니다.
독일을 방문 중인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어제는 한 오래된 성당을 방문해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남겼습니다.
레겐스부르크 성당에 새로 들여놓은 오르간 연주를 듣고 아름다운 화음을 칭찬하면서, "교회도 오르간처럼 화음이 맞을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입니다.
여러 교파들의 반목과 갈등에 대한 따끔한 충고인데요.
보수적이라는 정평이 난 교황이지만, 은근한 유머감각이 만만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