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효숙 헌재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오늘(14일) 본회의에서도 처리되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오늘 윤영철 헌재소장의 임기가 끝납니다. 이제 사상초유의 헌재소장이 없는 헌법재판소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보도에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민주, 민주노동, 국민중심당 등 비교섭 단체 3당의 원내대표가 긴급 회동했습니다.
3당 원내대표들은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권영길/민주노동당 원내대표 :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내일 처리는 실제적으로 불가능하다. 다만 무작정 기다리지는 않는다.]
한나라당이 표결 불참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야3당의 이런 결정으로 전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표결에 필요한 의결 정족수를 채울 수 없게 됐습니다.
야3당 원내대표들은 다만 한나라당을 설득해 오는 19일까지는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어제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 명의의 유감 표명이 내용과 형식면에서 부적절하다며 전 후보자 자진사퇴나 지명철회를 거듭 주장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전향적 입장 변화를 촉구하면서 야3당도 중립적 입장에서 벗어나 분명한 태도를 취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임채정 국회의장은 오늘 본회의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포괄적인 차원의 국회 책임을 언급하며 유감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