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진흙으로 빚은 불상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인 속리산 법주사의 '삼존대불'이 반세기만에 금옷을 갈아입었습니다. '개금불사'에 나선지 4개월만입니다.
조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여름 속리산 법주사 대웅보전.
높이 5m로 흙으로 빚은 불상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인 삼존대불을 새단장하기 위한 공사가 한창입니다.
3백80년 세월의 무게에 갈라지고 벗겨진 표면을 정성들여 손질합니다.
그런 다음 분사기를 이용해 본존불과 아미타불, 석가여래불에 차례로 금을 덧씌웁니다.
반세기만에 이뤄진 개금불사입니다.
넉달간의 공사 끝에 빛바랜 삼존대불은 부처의 광명을 상징하는 황금 빛을 다시 뿜어냅니다.
[도공/법주사 주지 : 삼존대불이 개금전안되어서 우리 불자들과 많은 탐방객들이 부처님께 예불드리고 번뇌를 씻고 모두 평안을 얻게 될 것입니다.]
개금불사를 무사히 마친 법주사는 이를 축하하는 기념법회를 열었습니다.
신도들은 삼존대불 밑에 머리를 조아리며 부처의 공덕을 찬양하고 소원을 빌었습니다.
[신현숙(49)/청주시 개신동 : 이러한 계기를 통해서 우리 모든 불자님들께서 부처님의 광덕과 자비를 몸으로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법주사는 지난 2002년 33m 높이의 미륵대불에 황금옷을 입히고, 지난해 대웅보전을 완전 해체 복원한데 이어 이번에 삼존대불까지 개금불사를 마쳤습니다.
보은군은 천년고찰 법주사의 새단장이 침체된 속리산 관광에 활력소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