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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한나라당 갈지자 행보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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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은 11일 전효숙(全孝淑)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놓고 한나라당이 자진사퇴 또는 지명철회라는 강수를 두고 있는 데 대해 "아무리 야당이라지만 해도 너무 한다"며 성토했다.

특히 우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전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안 처리를 놓고 여러차례 입장을 바꾼 점을 집중적으로 따지고, 헌정 공백사태를 초래해선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우리당은 이날 회의에서 절차상 문제가 대부분 보완된만큼 여야 합의로 임명동의안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고, 14일 본회의에서 국회의장 직권상정으로 임명안을 처리할 수 있다는 기존의 주장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등 한나라당 등 야권을 자극하는 발언을 자제했다.

김근태(金槿泰) 의장은 "헌재소장 문제에 대한 한나라당의 오락가락 행보를 손꼽아보니 며칠만에 9번이나 입장을 바꿨던데 해도 너무했다"며 "아무리 야당이라지만 헌재소장이 공석이 되건 말건 나는 모른다는 식으로 나오는 한나라당은 참으로 대안정당으로서 자격이 없는 정당"이라고 비난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은 인사청문회 원천무효를 주장하지만 3일 동안 TV로 생중계된 청문회를 없던 일로 하자는 것은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전 후보자의 6년 임기 보장을 위한 헌법재판관직 사퇴는 대법원과 헌재의 의견을 수렴한 임명권자의 결정이었고, 이를 후보자가 수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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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대표는 이어 "절차상 허점을 지적한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의원조차 원천무효는 아니라고 한다"면서 "국민의 판단을 돕기 위해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 원내대표와 TV토론을 갖고 싶다"며 '맞장토론'을 제안했다.

이미경(李美卿) 비대위원은 전 후보자가 헌정 사상 첫 여성 헌재소장 후보란 점을 강조한뒤 "절차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지만, 청와대와 대법원, 헌재까지 사전조율한 만큼 문제가 없었다"며 "민주당과 민주노동당도 잘못된 한나라당의 논리에 동조하지 말고 이 문제에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며 소수야당의 협조를 주문했다.

문희상(文喜相) 상임고문은 "절차상 문제는 특위에서 합의해서 문서보정을 통해 해결됐고, 이런 사태가 발생한 근본원인을 없애기 위해 관련법 개정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며 "우리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한나라당의 전향적 태도를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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