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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브리핑] 한미 FTA, 별다른 성과없이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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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흘 간 시애틀에서 열린 한미 FTA 3차 협상이 어제(10일)로 끝났습니다. 밀고 당기는 열띤 협상이었지만 핵심분야에서는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경제브리핑 편상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3차 협상이 결국 별 성과없이 끝났군요?

<기자>

우리 정부에서 2백 명이 넘는 대표단을 파견해서 협상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만 역시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주고 받는게 협상인데 두 나라가 여전히 기존 입장에서 꼼짝 못하는 이유를 보면 우선 우리 입장에서는 미국이 세계 최대의 강국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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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엄청나기 때문에 당연히 부담스럽고 미국도 그동안 작은 나라들하고만 FTA 협상을 맺어와서 세계 10위권을 차지하는 우리나라와 자유무역 협정을 맺는게 부담이 작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대표단도 역시 기자회견에서 실망감을 표시했는데요.

우선 양측 이야기부터 들어보죠.

[김종훈/우리 측 수석대표 : 우리의 기대와 관심은 훨씬 큽니다.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웬디 커틀러/미국 수석대표 : 미국은 한국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국이 미국 수정안에 실망했다는데 미국도 역시 실망이 컸다.]

우리 측은 이번 협상에서 가장 공을 들인 섬유나 반덤핑 규제 개선에도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또 미국도 농산물이나 의약품같이 우리를 밀어부쳤던 분야에서 별로 얻은게 없습니다.

다만, 두 나라가 다음달 4차 협상 이전까지 화상회의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접촉면을 늘리기로 해서 적어도 분야별 협상 과제 만큼은 명확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협상 마지막날 현지에선 어제 반대 시위대가 경찰에 연행되는 일도 있었는데요.

한국인 원정 시위대 9명, 미국 노동단체 회원도 6명이 체포됐습니다.

우발적인 일이 아니었고 폴리스라인을 넘어서는 계획된 일종의 불복종 시위였는데요.

두 시간 만에 모두 풀려나긴 했습니다만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앞으로 갈길이 험하다는 예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협상은 한미 외교관들이 하지만 협상성공의 관건은 양국이 국내 이해 당사자들을 잘 조율하는데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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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이번주 증시와 경제계에 챙겨봐야 할 일정들은 어떤 것이 있나요?

<기자>

지난주 증시는 좀 조정을 받기는 했지만 그다지 큰 변동은 없었죠.

코스피가 약간 떨어진 반면에 코스닥은 상승세를 비교적 잘 이어갔다는 평가입니다.

이번주는 오는 목요일이 이른바 트리플위칭데이입니다.

선물옵션 만기일이 겹치면서 세 마녀가 심술을 부린다는 뜻인데 아무래도 주가가 큰폭으로 출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오는 금요일에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인데요.

요즘 증시에 가장큰 변수가 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논란과 미국의 금리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지표로는 통계청이 오는 수요일 발표하는 8월 고용동향을 주목해 봐야되는데요.

여전히 정부전망치를 밑도는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이달에는 좀 집중호우같은 악재가 없어서 좀 나아질 것 같다는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은 수요일 '8월 수출입물가동향'을 발표하고 산업자원부는 금요일에 '8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각각 발표합니다.

이 밖에 국민은행이 론스타와 맺은 외환은행 인수 본계약에 대한 유효기간이 오는 토요일에 끝나는데요.

유효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기는 합니다만 론스타회장이 계약 무산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하고, 태도가 좀 심상치 않죠.

론스타가 기간연장에 따른 추가부담을 요구할 경우에는 진통도 예상됩니다.

<간추린 경제>

부동산 정보업체 조사결과 이사철을 맞아 수도권에는 전세 수요자들이 많은 반면 물량은 크게 부족해 대부분 지역에서 일년전보다 전셋값이 1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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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는 아파트 단지에서 집값을 올리기 위해 오래된 아파트 명칭을 바꾸는 행위를 원천금지하고 이를 위반하면 5백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건설교통부는 술에 취해 안전을 해칠 수 있다고 판단된 승객에 대해 항공사가 탑승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한 법률이 국회 건교위를 통과함에 따라 취객의 비행기 탑승이 거부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 기술연구소의 조사결과 올해 4월 말 현재 한국 승용차의 평균 차령은 6.6년으로 비교대상인 13개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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