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둘러싸고 여야의 대치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캐스팅보트를 쥔 소수 야당들의 쌀쌀한 태도에 여당이 아주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전효숙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하면서 여당이 강행 처리하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공세수위를 높였습니다.
당초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조순형 민주당 의원도 강경 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
[조순형/민주당 의원 : 직권상정이나 여당 단독처리에는 반대입장입니다.]
전 후보자측은 SBS와의 통화에서 한나라당의 자진사퇴 요구는 정치공세라고 일축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청와대가 전 후보자의 재판관직 사퇴문제를 대법원과 헌재와 사전조율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임명 절차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여당은 본회의에 임명동의안을 국회의장 직권으로 회부할 방침입니다.
[노웅래/열린우리당 공보부대표 : 헌재소장 임기 만료일인 14일 이전에 헌재소장이 선출될 수 있도록 우리는 가능한 한 조치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의사정족수를 채우기 위해선 민주당, 민노당의 협조가 필수적이지만 양당은 법사위를 거치는 등 절차를 보완하기 전엔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용진/민주노동당 대변인 : 여당 단독 파행국회에 민주노동당이 들러리를 서는 일은 없을 것이고 절차적 미비점을 보완하는 상태에서 다른 야당과 합의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렇게 야당 모두 여당의 강행처리 방침에 분명히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있어 오는 14일 본회의에 임명동의안이 상정된다해도 통과 여부는 현재로선 불투명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