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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체제' 구상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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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유럽의 신뢰구축과 통합의 경험을 동북아에 적용하는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체제' 구축에 관한 구상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시간 10일밤) 헬싱키 전시장 전체회의실에서 열리는 정치분야를 주제로 한 'ASEM 제1차 정상회의' 선도연설을 통해 유럽연합(EU)과 같은 동북아 다자공동체질서 구축 필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노 대통령은 연설에서 동북아 정세에 대해 ▲한반도 분단과 같은 냉전시대의 잔존 ▲테러, 대량살상무기, 환경오염 보전 등 새로운 안보위협 대두 ▲역내 세력관계 변화가 초래할 불확실성 등을 지적한 뒤 유럽안보협력기구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한 동북아 다자안보협력 모델 구축 필요성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특히 동북아 각국의 공동이해를 기초로, 장기적 비전을 가진 다자 안보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각 정상들의 정치적 리더십과 실천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체제'는 테러, 환경오염, 재난, 초국가적 범죄, 보건 문제 등에 대한 협력과 공동 대응이 우선적 관심사안이며, 추후 정치.경제.군사 등 여러 분야의 협력 문제도 포괄적으로 논의될 수 있는 틀로서 구상되고 있다.

이날 회의는 노 대통령을 비롯한 7개국 정상들의 선도 발언후 회원국 정상들의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대통령궁에서 라트야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이 주최하는 회원국 정상 업무만찬에 참석, 한국 정부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기울여온 노력을 설명하고 ASEM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할 방침이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제6차 ASEM 개회식에 참석, 아시아 조정국 자격으로 연설을 통해 ASEM 출범 10년의 성과를 평가하고 지역간, 국가간 양극화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ASEM 차원의 적극적 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ASEM 기간 원자바오 중국 총리를 비롯,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야로스와프 카친스키 폴란드 총리,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앤더스 라 스무슨 덴마코 총리, 존 프레스콧 영국 부총리 등 7개국 대표들과 회담할 정이다.

10-11일 이틀간 열리는 이번 ASEM에는 아시아 13개, 유럽 26개 등 총 39개 회원국 및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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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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