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반에 접어든 한미 FTA 3차 협상 소식입니다. 난항이 예상됐던 섬유와 무역구제 분야 협상에서 다행이 우리가 미국의 양보를 얻어냈습니다. 하지만 협상이란 양측이 주고받는 것인만큼 우리는 무엇을 양보했는지, 한편으론 걱정입니다.
시애틀에서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의 공세가 계속돼 온 섬유 분야에서 미국이 내일(9일) 수정안을 제시하기로 했습니다.
섬유 분야는 개방 계획, 즉 양허안에서 양측의 입장차가 가장 컸던 분야입니다.
[김종훈/한국 협상단 수석 대표 : 우리 기대에 맞을지는 두고 봐야 하는데, 일단 제시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 기업의 관심이 집중된 '무역 구제' 분야에서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반덤핑 규제 같은 미국의 무역 관련법 개선 문제는 아예 협상 대상이 아니라던 미국측이 일단 대화에 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3차부터는 주고 받기식 협상.
때문에 미국의 최대 관심사인 농업 분야에서 우리측 입장의 변화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김종훈/한국협상단 수석 대표 : 미국의 대한 수출액이 크면서, 동시에 국내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품목, 우선적으로 개선을 위한 회의가 있었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미국은 케이블과 위성 TV 사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 확대를 요구했지만 공중파 방송의 지분 문제에 대해선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종훈 수석 대표는 한미 FTA 효력이 주정부에까지 미치지 못한다는 미국측 입장에 대해서는 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