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신세계 그룹의 그룹 승계작업이 본격화됐습니다. 7천억 원 규모의 주식을, 2세들에게 물려주겠다고 전격 발표했는데, 증여세만 3천 5백억 원으로 사상 최고액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최초 우주인 공모에 최고령으로 참여해서 화제가 됐던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
자신의 지분 전량인 7.8%, 147만4천주를 두 자녀에게 증여했다고 오늘(7일) 공시했습니다.
모두 7천억 원 규모입니다.
아들 정용진 부사장이 84만주를 받아 2대 주주로 올라섰고 딸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에게 63만4천주가 돌아갔습니다.
현행 세율 50%를 감안하면 6개월 뒤 3천5백억 원의 증여세를 납부하게 돼, 기업 오너 일가의 지분 증여 세금으로는 사상 최고액 기록을 낳게 됐습니다.
[구학서/신세계 사장 : 내년 2월 말쯤이 될 것 같습니다. 물납 신청도 받아들여져야 하니까 그것은 국세청과 협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부인 이명희 회장의 지분 15.3%도 증여를 통해 승계될 전망이어서 전체 증여세 규모는 모두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세계의 이번 결정은 올해 초 참여연대가 제기한 편법 승계 의혹을 잠재우겠다는 의도도 담겨있다는 분석입니다.
역시 2, 3세 경영 승계를 앞둔 다른 기업들에게는 큰 압박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