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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직업학교로 '실업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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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경기도립직업전문학교.

수업이 한창 진행 중인 교실 안은 무더운 여름 날씨 만큼이나 뜨거운 배움의 열기로 가득합니다.

컴퓨터로 기계 설비 작업에 한창인 스물일곱 살 박병국 씨는 현재 대학교를 잠시 휴학하고 자격증을 따기 위해 이 학교에 들어왔습니다.

[박병국(27세) : 기계 설비는 전문직종이라 이에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 (입학했다.]

직업학교에서 공부하겠다고 했을 때 처음에는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다고 합니다.

[박병국(27세) :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요즘은 자격증을 알아주는 사회라서 기술 습득을 위한 것으로 인정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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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사회에서의 첫 직업의 발판을 위해 이곳을 찾는 학생들도 있지만, 기존의 직업을 버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이곳을 찾는 이들도 많습니다.

커다란 기계 앞에서 지도 교사의 수업에 열중하고 있는 스물 일곱 살 전인표 씨.

지난해까지 단순 노무직에 종사하던 전 씨는 좀 더 전문적인 직업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에서 올해 초 이곳에 입학했습니다.

[전인표(27세) : 다른 직장을 다니다가 장래성이 없어 기술도 배우고 자격증을 따서 취업할 목적으로 왔다.]

뜨거운 불꽃이 쉴새없이 튀는 용접 작업에 한창인 이광명 씨도 기존의 직업을 버리고 새로운 분야에 뛰어든 경우입니다.

[이광명(33세) : 원래 교회에서 전도사 생활을 했었다. 이쪽 분야는 잘 몰랐다.]

서른 세 살의 나이에 훨씬 어린 학생들과 함께 배우는 것이 힘들 법도 하지만, 그는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이광명(33세) :여러 가지로 함께 배우고 느끼는 점이 많다. 나이가 들어서 곤란한 부분은 없다.]

철저한 실습 교육을 하고 있는 이곳의 경우, 졸업 후 바로 취업할 수 있어서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최종권/ 경기도립 직업전문학교 교장 : (지난 10년간) 96%의 취업률을 기록했고 졸업생들이 한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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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직업학교와는 약간 다른, 독특한 분야의 적성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직업학교도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 아현동에 있는 아현산업정보학교.

쉬는 시간이지만, 무대 연주실에서는 실용음악과 학생들로 이뤄진 그룹사운드의 연주가 한창입니다.

기타를 연주하고 있는 추병준군은 중학교 때부터 전문 음악인을 꿈꿨다고 하는데요, 그 꿈에 한 발짝 다가서기 위해 이 학교를 선택했습니다.

[추병준/실용음악과 : 일반 고등학교에서는 7교시 수업에 야간자율학습하면 전공 공부할 시간이 없지만 이곳에서는 오로지 음악 수업만을 받을 수 있다.]

전문 음악인을 많이 배출해 낸 것으로도 유명한 이 학교의 실용음악과는 경쟁률이 무려 7대 1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합니다.

[조 연/아현산업정보학교 교사 : 가장 경쟁률이 높은 과의 경우는 거의 6대 1, 7대 1정도 된다.]

이 학교는 실용 음악 외에도 방송 영상, 패션디자인과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다양한 분야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어 학생들의 선호도가 무척 높은 편입니다.

또한, 다른 직업학교들과 달리 대학 진학률이 높은 편이라서 직업 학교에 편견을 갖고 있는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은 편입니다.

[박성권/방송영상과 : 대학교 주최 영화제 등에 출품해서 상을 타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어서 대학진학이 좀 더 유리하다.]

청년 실업자 100만명 시대에 간판보다는 실리를 택한 이들의 선택, 직업학교!

취업난 시대를 돌파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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