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북 금융제재 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미국이 새로운 양보안을 마련했습니다. 북한이 6자회담 날짜만 잡으면 금융제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북미 회담을 열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윤영현 기자의 단독취재입니다.
<기자>
"북한이 6자회담 복귀 날짜만 제시하면 회담 전에 미국이 북한을 따로 만나 대북 금융제재 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
미국이 이런 새로운 입장을 최근 북한을 비롯한 6자회담 당사국들에 통보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금융제재 문제는 북한의 돈세탁 등 불법행위에 대한 법집행 차원의 문제로, 6자회담과는 별개라던 미국의 기존 입장과는 다른 내용입니다.
북한은 그동안 금융제재를 먼저 해제하라면서 6자회담 복귀를 거부해왔고, 미국은 6자회담에 나오면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
힐 미국측 수석대표는 오늘(6일) 베이징에서 우다웨이 중국측 수석대표를 만나 이런 내용을 포함해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북한이 긍정적인 답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리스토퍼 힐/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 : 북한이 회담 복귀 신호를 주지 않아 6자회담 과정이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미국은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채택된 유엔결의안 이행 방안에 대해서도 주요 국가들과 협의하며 북한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와관련해 미국은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가에 자신들의 구체적인 조치 사항을 담은 리스트를 이미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대북 추가제재에 반대하고 있어서 미국이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대북제재안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