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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람은 독감 백신 필요 없어"

경북도 보건당국, 노약자 집중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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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보건당국은 올해 경북지역 독감백신 접종 계획 인원이 지난해보다 13.7% 가량 감소한 61만명이며 구미, 경주 등 일부 시군에서는 29%에서 최대 37%까지 접종인원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독감백신의 조달가격이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올라 예산이 부족해진 탓에 접종인원을 줄인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북도 보건당국은 그러나 접종대상이 줄어든 것은 예산문제 때문이 아니라도 보건정책의 변화에 따른 결과라 설명했다.

독감백신의 조달가격이 두배 가까이 급등한다는 소식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건 최근이지만 이미 올 1월께 포장규격이 바뀌게 된다는 통지를 받아 가격이 오를 것을 예상하고 추가예산을 편성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는 것.

실제 37%로 가장 큰 감소세를 보인 구미시의 올해 독감백신 관련 예산은 1억 2천4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40%가까이 늘었고, 29%로 두 번째로 큰 감소세를 보인 경주시의 예산은 1억 9천700만 원으로 역시 두 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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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보건당국은 접종계획인원이 줄어든 이유를 "올해부터 건강인에 대한 예방접종을 지양하기로 보건정책을 바꿨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젊은이 등 건강인들은 평소 조금만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면 백신을 맞지 않은 채 독감에 걸려도 큰 문제가 없어 예방접종은 일종의 사치에 불과하기에 백신이 절실한 노약자를 중심으로 접종을 실시하겠다는 것.

경북도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와 협력해 올해부터 공중파를 통해 '건강한 여름나기 캠페인' 등 건강관리캠페인을 벌여 백신보다 건강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홍보해 나갈 예정"이라 밝혔다.

경북도 보건당국은 또 "민간단체 등이 지역 아파트나 체육관 등 시설물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백신을 무차별 접종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해당지역 보건소에 대한 신고절차와 허가요건을 강화할 방침"이라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산하 질병관리본부는 독감에 대비, 65세 이상 노인과 생후 6~23개월 된 소아, 임신부, 만성질환자, 폐·심장질환자 등은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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