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업체에 대한 지급 보증 문제로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는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99년부터 2001년 사이, 모두 11조 9천억 원의 공적 자금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서울보증보험이 지금까지 정부 측에 갚은 돈은 2조 2천억 원, 투입된 공적자금의 18%에 불과합니다.
2002년까지 적자에 허덕이다가 2003년이 돼서야 흑자로 돌아섰고 겨우 지난해부터 상환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2000년 2천9백만 원에서 지난해 6천1백만 원으로 5년 사이에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감사원은 재작년 감사에서 이런 도덕적 해이를 지적했지만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난해와 올해 20억 원을 들여 골프 회원권과 콘도 회원권을 사들였습니다.
서울보증보험 측은 직원 사기 진작과 영업을 위해 불가피했다고 해명합니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 : 임금인상은 직원들이 열심히 해서 성과급 베이스로 가라, 그렇게 된 거죠. 골프장 사용은 고객이 한 거죠.]
정치권은 도덕적 해이의 극치라며 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김영주/열린우리당 의원 : 서울보증보험에 대해 감사원 재감사를 청구할 계획이고 관리 감독을 하지 못한 예금보험공사에도 감사원 감사를 청구할 생각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보증보험은 경품용 상품권 문제에 더해 2중, 3중의 감사원 감사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