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에서 이웃간 주차 시비가 붙었다가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고요?
<기자>
주차공간은 한정돼 있고 차는 점점 늘어나고 이제 이웃간의 주차시비는 더이상 낯선 광경이 아닙니다.
안타까운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는데요.
지난 1일 밤 10시 반쯤입니다.
대구시 지저동 58살 조 모 씨 집앞에 이웃에 사는 47살 권 모 씨가 화물차를 주차하려 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조 씨는 자신의 집 앞이고 평소 자신의 차를 주차하던 곳이라 차를 조금 물려 달라고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물린다', '못 물린다' 다툼이 벌어진 것인데요.
담당 경찰관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담당 경찰 : 사망하신 분이 평소 차를 대던 곳이었겠죠. 그러니까 차를 좀 뒤로 빼달라 했는데 그게 시비가 됐어요.]
결국 몸싸움으로 이어져 조 씨가 바닥에 넘어지며 머리를 땅에 부딪혀 의식을 잃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지고 말았습니다.
물론 우발적인 사고이긴 하지만 조 씨를 밀친 권씨에 대해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지난 4월에도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차문제로 이웃 간에 몸싸움이 벌어져 한 명이 의식불명에 빠지기도 했었는데요.
최근들어 이같은 주차문제로 인한 다툼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저희도 취재현장을 다니다보면 이런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아무리 각박해진 세상이라고 하지만 이웃간에 한 발씩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다면 이런 문제는 좀 사라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