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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행성 게임장 압수품 처리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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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사행성 게임장 단속, 요즘 바짝 세졌는데 그러다 보니 큰 골칫거리가 하나 생겼습니다. 경찰서마다 압수한 성인 오락기와 게임 컴퓨터가 넘쳐나고 있는 겁니다. 더 압수한대도 이젠 둘 데가 없을 지경입니다.

최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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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불법 영업중인 성인 PC방을 덮칩니다.

PC방 본사와 가맹점 등에서 압수한 서버와 컴퓨터 본체는 모두 30여 대.

압수품들은 경찰서 체육관 한 켠에 쌓아 놓았습니다.

8평 남짓한 경찰서의 압수물 보관 창고가 이미 가득찼기 때문입니다.

다른 경찰서도 마찬가지.

창고는 물론 사무실까지 압수한 성인 오락기로 넘쳐납니다.

[담당 경찰관 : 폐기하라면 하고, 공매처분하라면 하고... (검찰) 지휘를 기다리고 있어요. 그런데 지휘 내려온 게 하나도 없어요.]

지난 7월부터 경찰이 전국의 성인 PC방에서 압수한 컴퓨터는 17만900여 대.

압수한 기판만 1만2천8백여 대에 이릅니다.

압수물은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때까지만 경찰서에서 보관하지만, 검찰 역시 보관 장소가 없긴 마찬가지입니다.

성인 오락실 업주들은 검경의 무차별 압수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성인오락실 업주 : (기계를) 정부에서 허가 내준 대로 사다 쓴 죄밖에 없어요. 그런데 왜 우리가 이렇게 피해를 봐야 돼요?]

그러나 검경은 현재 시중에 있는 사행성 오락기 6만여 대도 모두 압수해 폐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경은 이를 위한 예산 44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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