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사일을 방어하는 실험이라지만 당장 분위기가 묘해졌습니다. 단순한 실험이 아니고 뭔가 보여주려는 '실력행사'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곧바로 미국이 전쟁위험을 몰아오고 있다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윤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요격 미사일 발사연습을 거론하면서 전쟁 위험을 몰아오는 주범이라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습니다.
북한이 거론한 미사일 발사 연습은 지난 16일 미 공군의 공대공 미사일발사훈련과 이번 요격미사일 실험을 지칭한 것으로 조평통은 사실상의 선전포고라고 비난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이 본토를 향해 날아오는 미사일은 미사일로 격추시킬 수 있다는 자위적인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핵 실험을 준비중인 북한에 대해서 강력한 억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성을 느꼈고 이를 MD 성공을 통해 평양에 더이상 추가적인 도발 조치를 해선 안된다는...]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된 미사일 방어체제의 효용성에 대한 국내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미 행정부의 의도가 담겨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반도의 긴장 국면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미국이 대북 금융제재 강화에 이어 미사일 요격 실험까지 강행함으로써 궁지에 몰린 북한이 핵실험 등 최악의 카드로 맞대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 동북아를 겨냥한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제구축시도가 중국과 러시아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6자회담 관련국간의 공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