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가정한 미국의 미사일 방어시스템, 이른바 MD의 실험이 성공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실험이 북한의 대포동 2호에 대비한 것임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알래스카 시간 오후 1시 39분, 코디악 섬에서 발사된 표적 미사일이 미국 본토를 향해 날아갑니다.
곧바로 군사위성이 미사일을 포착해 북미방공사령부에 신호를 보냅니다.
이어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에서 요격 미사일이 발사돼 1시 46분에 7분 동안 날아온 표적 미사일을 정확히 격추합니다.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요격 실험이 18개월 만에 성공을 거두는 순간입니다.
[오버링/미국 미사일방어국 국장 : 전반적으로 이번 실험이 실전에 가장 근접하게 성공한 장거리 미사일 방어 실험입니다.]
미 국방부는 이번 실험이 북한 대포동 2호 미사일의 공격을 가정한 것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버링/미국 미사일 방어국 국장 :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이 미국을 향해 발사될 경우 바로 이번 실험과 같은 시스템이 가동될 것입니다.]
미 당국이 결국 격추 과정까지 진행할 것이었으면서도 당초 격추 실험은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던 것은 또 한 번의 실험 실패가 가져올 파장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미 행정부는 이번 실험 성공이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대한 효용성 논란를 잠재울 뿐 아니라 북한과 이란에 대해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