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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 업체 선정' 정·관계 로비 수사 확대

검찰, 60여개 업체 기초조사…국회 문광위 속기록 분석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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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일 경품용 상품권 업체 선정 과정에 정·관계 인사들의 영향력이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검찰은 영등위 심의에 영향력을 끼친 의혹을 받고 있는 김민석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한컴산) 회장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대로 이르면 다음주부터 영등위·국회 문광위 로비 의혹 실체 규명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은 상품권 인증제가 도입된 2004년 12월과 지정제가 도입된 지난해 7월에 발행업체로 선정되기 위해 경쟁했던 60여 개 업체 대표와 실무자를 한차례씩 불러 조사했고, 김문희 전 국회 문광위 수석전문위원을 출국금지한 데 이어 문광위 속기록 검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회 속기록에는 '영등위 심의에 업계의 의견이 좀 반영됐으면 좋겠다'며 심의 대상인 업체에 심의 때 자문을 맡기거나 자율심의기구로 하자는 등 업계를 대변하는 논의가 의원들 사이에 오간 것으로 돼있다.

김민석씨도 지난해 3월 열린 국회 문광위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안 공청회에서 `영등위의 등급 분류제도가 검열 기능을 하고 있다'며 제도 변경을 강력하게 요청하는 등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주장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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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탈락업체 관계자들 중 일부는 경쟁업체가 상품권 발행업체로 지정되기 위해 정치권 인사들에게 금품 로비를 펼치거나 영향력 있는 인사를 동원했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진술 조사를 받은 건 아니지만 대부분 한 번씩 대표나 실무자를 전체 윤곽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했다. 발행업체 선정을 둘러싸고 많은 잡음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서로 음해하고 비방을 하는 경우가 많아 보강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정·관계에 로비를 한 의혹과 관련해 출국금지한 정치권 브로커 3~4명도 이르면 다음 주부터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폭넓게 계좌 추적을 하면서 문광위 의원들이나 보좌관들과 접촉했는지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수사팀은 김민석씨가 체포 직전 아파트 36층에서 창 밖으로 던져 파손된 휴대전화와 USB 메모리 장치가 로비의 결정적인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대검에 의뢰해 복구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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