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산업생산증가율이 반토막 났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서비스업 활동도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활동동향이 생산부분의 경기를 알수 있는 지표라면, 서비스업 활동동향은 소비부문의 경기를 읽을 수 있는 지표죠.
생산과 소비 양대지표가 하락하는 수준으로 봐서 경기 하강세가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입니다.
7월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7월보다 2.1% 늘어나는데 그쳤는데요.
한 달 전의 4.3%에 비해 절반 이하로 추락했습니다.
15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파업의 직접영향을 받는 자동차 판매는 20%이상 줄었고요.
체감경기와 밀접한 도·소매업의 증가율도 0.9%에 그쳐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자영업 경기를 보여주는 숙박업과 음식점, 오락, 문화, 운동 관련 서비스업까지 무엇 하나 성한 것 없이 부진했습니다.
실물지표가 부진하면서 심리지표도 악화되고 있는데요.
한국은행은 조사한 결과, 제조업의 8월 업황 실사지수도 72로 지난달보다 5포인트 떨어지면서 1년 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들이 작년 이후 가장 많아졌다는 뜻입니다.
정부는 7월 지표가 크게 나빠진 것은 집중호우와 자동차 파업 때문이라서 아직 경기가 하강국면에 진입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존의 정책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인데요.
민간 전문가들은 파업과 집중호우 등을 감안하더라도 낙폭이 워낙 커서 경기가 하강하는 쪽으로 분명히 자리를 잡았다, 따라서 정부가 이제는 경기 연착륙을 위한 대책을 내놓아야 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뉴욕증시]
등락거듭…소폭 하락
다우지수 1만1381.15 (-1.76, -0.02%)
나스닥 2183.75 (-1.98, -0.09%)
S&P500 1303.81 (-0.46, -0.04%)
뉴욕증시는 우호적인 경제지표들이 발표됐지만 하루종일 보합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약보합에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 소매주들이 많이 올랐지만 1.7포인트, 0.02% 하락하는 약보합에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포인트, 0.1% 하락했습니다.
에스앤피 500지수는 0.4포인트, 0.04% 떨어졌습니다.
뉴욕증시에 앞서 마감한 유럽 주요국 증시도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유로지역 12개국의 기준금리를 3.0%로 동결했습니다만 추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함에 따라 증시에 부담요인이 된 것입니다.
이에 비해 뉴욕증시는 금리 추가인상의 명분을 줄이는 경제지표가 발표됐습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가 0.1% 상승에 그치면서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해 인플레 우려를 덜었습니다.
또한 7월 개인소비는 0.8% 증가해 예상을 웃돌면서 소비위축, 경기위축에 대한 걱정을 누그러뜨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약보합에 마감하자 월가의 전문가들도 고개를 갸우뚱하는 분위기입니다.
아무래도 내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고용지표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한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이란 핵문제가 부각되며 이틀째 올랐습니다.
뉴욕시장 국제유가 0.23달러오른 70.26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오늘이 이란에 대해 유엔이 통보한 핵활동 중단 시한입니다만 이란은 서방권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며 시한을 넘겼습니다.
이에 따라 중동 원유 수급에 장차 미칠 악영향이 우려되며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입니다.
[국내증시]
경기 안좋다는데…계속 오를까?
코스피 지수 1,352.74p(+11.39p/+0.85%)
코스닥 지수 572.83p(+7.73p/+1.37%)
원달러 환율 961.50 (+0.10)
국고채3년물 4.76 (0.00)
경기는 안좋다는데 주가는 오르니 어찌보면 의아한 일입니다.
어제 8월의 마지막 장이었는데 1350선에 올랐죠.
거의 석 달 여 만입니다.
이런 상승세가 계속될 것인가에 대해선, 역시 난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만, 낙관론이 좀 강한 편입니다.
무엇보다 코스피지수가 매물대가 몰려있는 1,350선을 넘었기 때문에 이번달에, 1,400선까지도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는 건데요.
대다수 증권사들이 이달 코스피의 고점으로 1,400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정보기술, IT주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4/4분기에는 기업실적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 등이 지수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겁니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의 팔자세가 계속 완화되고 있고 주식형 펀드로 돈도 꾸준히 들어와서 여건이 괜찮다는 겁니다.
반면 요즘의 경기둔화를 의식하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경기둔화의 문제가 제기될 경우 언제든 주가는 떨어질 수 있다는 건데요.
지금처럼 경기가 안좋은데 이것을 외면하고 주가가 계속 오르기는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일단 지켜볼 것은 주가가 어제 오른 1,350선을 지켜내느냐인데요.
안착에 성공하면 상승추세로 진입하게 되겠지만 다시 하락하면 경기둔화에 종속돼서 박스권에서 등락하는게 불가피 합니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할 경우에는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중심의 랠리가 올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따라서 IT주식들과 자동차 등,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짜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