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유명호텔에서 가짜 명품을 판매한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외국 관광객들을 상대로 가짜 명품을 버젓이 내놓고 팔았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태평로의 한 관광호텔.
호텔 구석에 토속품을 판다는 상점이 있습니다.
안에 진열된 건 엉뚱하게도 해외 명품들.
지갑과 가방 그리고 액세서리까지 명품 일색입니다.
상점 구석엔 명품 지갑이 상자에 가득합니다.
그러나 모두 가짜입니다.
37살 빈모 씨가 지난해 1월부터 팔아넘긴 제품들입니다.
빈 씨는 7년 동안 운영한 토속품 가게의 장사가 안 돼 가짜 명품을 팔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훈/노원경찰서 지능2팀 경사 : 빈 씨는 월 임대료가 관리비 포함해 2백만 원이었는데, 기존의 토산품 코너를 운영하다 보니까 임대료도 내기 힘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빈 씨는 진품의 10% 가격으로 일본 관광객들을 노렸습니다.
진품 시가로 15억 원 어치를 팔아 1억 5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1년 8개월 동안 가짜 명품이 천 점도 넘게 팔렸지만 호텔 직원은 몰랐다고 주장합니다.
[호텔 직원 : (안에서 가짜 명품 파는 거 봤어요?) 저희도 몰랐죠. 그렇다고(가짜라고) 하니까 우리도 인터넷 뉴스 보고 안 거예요.]
경찰은 상점에서 가짜 명품 천4백여 점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호텔 측이 가짜 명품 판매를 알았는지, 혹은 빈 씨로부터 수익의 일부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