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국무부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다음주 한·중·일 세 나라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북한 미사일 사태 이후 미국의 대북 압박 수위가 어느 때보다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방문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가 다음 달 3일부터 한중일 3개국 순방에 나섭니다.
일본과 중국을 거친 뒤 오는 11일 한국을 방문해 우리측 고위 당국자들과 면담을 가질 계획입니다.
9·19 공동 성명 1주년을 앞두고 북한을 다시 대화로 불러들이기 위해 6자 회담 당사국들의 활발한 외교접촉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힐 차관보는 3개국 방문에 앞서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을 워싱턴에서 만나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천 본부장은 미 국무부 번즈 차관과도 6자 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천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압박으로 궁지에 몰린 북한을 대화로 다시 불러들이기 위한 우리측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금융제재 해제 없이는 6자 회담에 복귀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지금까지 금융제재가 북한을 압박하는데 성과를 냈다고 보고 제재의 강도를 더욱 높일 자세입니다.
따라서 힐 차관보의 동북아 3국 순방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