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도박 게임기 제조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한국컴퓨터 게임산업 중앙회의 김민석 회장이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게임기 심사에는 김민석 회장, 상품권 발행 로비에는 안다미로 김용환 사장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 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컴퓨터 게임산업 중앙회의 김민석 회장이 어젯(29일)밤 서울 송파구 자택에서 전격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이번 사건에서 로비 혐의로 체포된 첫번째 인물입니다.
검찰이 들어 오자 김 씨는 예금통장을 찢고 휴대전화를 창 밖으로 던지며 증거인멸을 시도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집에 이어, 오늘 오전 한국컴퓨터 게임산업 중앙회 사무실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불법 성인용 오락기 '황금성' 제조업체로부터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사를 통과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 이름으로 대구에 게임장을 차려 놓고 불법 영업을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오락실 사업으로 게임업계에 첫 발을 디딘 김 씨는 게임업체 대표를 거쳐 지난 2003년부터 오락실 업주들의 모임 회장직을 3년가까이 맡아오고 있습니다.
모 방송사 개그맨 출신인 김민석 씨는 활발한 성격에 거침없는 말솜씨를 앞세워 게임업계에 마당발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석/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장 : 상품권 제도만큼은 너무나 정말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날 정도로... 우리 게임업계에 다시 살아나라고 준 선물입니다.]
수사팀 간부는 '중요한 줄기'부터 수사하고 있다고 말해, 김민석 씨가 정·관계 로비 의혹에서 핵심 인물 중 한 명임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혐의 사실을 확인한 뒤 내일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