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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교량 밑 황무지, 문화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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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첨단공법이 발달하면서 요즘 고속도로를 보면 고가도로나 다리가 많은데요. 쓸모 없어 보였던 이 고가 아래 공간이 시민들의 문화 공간으로 조성되고 있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경기도 부천시 구간입니다.

지반이 약해 모든 구간이 교량으로 연결 돼 있습니다.

하지만 고가 아래 공간은 그동안 별다른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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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이나 물류공간으로 쓰이는 게 고작이었습니다.

이런 땅이 부천시에서만 7만 4천여 평.

부천시는 이런 공간을 시민들의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땅 소유자인 한국도로공사와 무상으로 사용 협약을 체결하고, 6만평을 체육을 테마로 한 공원으로 개발하기로 한 것입니다.

길이 3.2km에 달하는 공간에는 녹지공원과 농구장, 게이트볼 경기장 같은 체육시설, 주차장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박형목/경기도 부천시 도시개발과 팀장 : 그동안 방치돼서 부정적 이미지를 주던 교량 하부 공간이 앞으로는 체육공간이 조성되면서 시민들이 생활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고속도로 다리 밑 공간이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는 건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소음과 먼지 공해에 시달렸던 고속도로 주변 주민들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박은정/주변 주민 : 운동 삼아 아이들하고 손잡고 나오면 좋을 것 같아요. 운동도 하고 건강관리도 하면서 아이들하고 같이 있을 시간도 생기니까요.]

부천시는 공사비 80억 원을 내년 말 공원 조성을 끝낼 예정입니다.

흉물로만 여겨졌던 도심 도로의 사각공간을 재활용하려는 시도가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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