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오는 2009년 전시작전통제권을 우리측에 이양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여야의 날선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다음달 한미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의제에서 제외하라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시작통권 문제가 국내 정치적으로 이용되어서는 안된다"며, "한반도 안보 상황과 천문학적 비용 등을 고려할 때 작통권 논의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대표는, 특히 지지율이 10%에 머무는 정부와 여당에 작통권 문제를 맡길 수 없다고 밝히고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초당적인 여야 특별위원회를 공식 제의했습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작통권 환수 문제를 놓고 안보 불장난을 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고 비난했습니다.
어제(27일) 미 국방부 회의와 럼스펠드의 서신을 통해 미국이 전시 작통권 이양 뒤에도 주한미군을 유지하고 유사시에 증원군을 파견할 것이라는 점이 확인됐다는 것입니다.
김근태 의장은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정부가 미국 당국과 힘겨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나라당은 안보를 이용한 불장난을 사죄하기는 커녕 적반하장식 정치공세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