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가수 하춘화 씨가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하 씨는 '대중가요와 우리 정서'에 대한 연구로 논문을 썼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6살에 데뷔해 마흔 다섯 해를 노래한 51살 하춘화 씨.
오늘(25일) 서울 성균관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박사논문은 트로트와 포크계열 노래들이 휩쓸던 지난 70년대의 대중가요와 당시 우리 국민들의 정서를 분석한 내용입니다.
[박상환/지도교수 : 스타다, 비록 다른 연예 활동에서의 스타일지언정 학문세계에 들어와서도 역시 증명되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가족과 동료 가수들도 만학도의 기쁨을 함께 했습니다.
[현숙/가수 : 자랑스럽기도 하도 기쁘기도 하고, 오늘 가수로서 경사났어요. 축제예요.]
하 씨 흉내를 잘 내기로 유명했던 개그맨 후배도 익살스런 축하를 보냈습니다.
[김영철/코미디언 : 박사 학위 진심으로 축하한다 동동~ 아리랑 동동~ 축하해~]
대중가요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폄하되는 게 안타까워 공부를 시작했다는 하 씨.
[하춘화/가수 : 대중가요를 바로 봐달라는 거죠. 보통 우리 사회가 저속하다, 뽕짝이다, 상업적이다, 이런식으로 폄하시켜서 이야기하는 데 있어 늘 섭섭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대중가수 박사 1호로서 앞으로 대중가요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