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이 베트남에 예치했던 거액의 자금을 최근 독일로 옮겼다고 일본의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돈줄죄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미국과 북한 간의 숨바꼭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쿄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북한의 단천상업은행이 베트남의 군사상업은행에 계좌를 열었습니다.
예치한 돈은 약 9백70만유로, 우리 돈으로 백10억원 가량이라고 일본 NHK는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달 중순 돌연 이 자금을 독일 등 다른 나라로 옮기고 계좌를 폐쇄했습니다.
베트남 중앙은행이 미국의 요청에 따라 북한 자금에 대한 출처 조사를 시작한 직후였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북한이 부정한 수단으로 벌어들인 자금을 계좌 동결 당하기 전에 빼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미·일 금융정보 당국은 마카오 델타방코 아시아의 계좌 동결 이후 북한이 베트남과 몽골, 러시아 등 10개 국가에 23개 계좌를 새로 연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10여 개 계좌가 몰려 있는 베트남에는 미국이 지난 달 레비 재무차관을 보내 불법 자금 추적과 조사에 협조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금융제재 효과가 예상보다 크자 북한 돈줄 죄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북한은 이를 피해 계좌를 옮겨다니는 숨바꼭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