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콩기름이 다량 섞인 유사 경유가 처음으로 적발됐습니다. 함부로 썼다간 자동차 고장은 물론 화재 위험까지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의 한 주유소에서 적발된 유사경유입니다.
겉보기엔 정상 경유와 다를 바 없지만 콩기름을 섞어 만든 가짜입니다.
경기도 양주의 주유소에서도 비슷한 가짜가 발견됐습니다.
[주유소 사장 : 어떻게 보면 우리도 피해자예요. 피해자. 납품 대리점한테서 가짜 기름이라는 걸 모르고 받았어요.]
기존의 등유나 윤활제를 섞은 유사 경유는 과거에도 적발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콩기름이 섞인 유사 경유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 주유소에서 팔리는 일반 경유는 경유 99.5%에 콩기름을 가공한 바이오디젤 0.5%를 섞어 만듭니다.
그러나 이번에 적발된 유사 경유에는 바이오디젤 대신 콩기름이 25%나 섞여 있었습니다.
바이오디젤보다 콩기름이 리터당 250원 가량 싼 데다 구하기도 쉽기 때문입니다.
유사 휘발유나 유사 경유를 함부로 썼다가는 자동차 고장은 물론이고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정길형/석유품질관리원 팀장 : 유사 경유는 자동차 연료 분사 장치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매연을 발생시켜 대기오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정부는 유사 경유를 대량으로 만들어 유통시키는 조직이 있다고 보고 대대적인 단속을 벌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