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인 한 유럽의회의원(MEP)은 여행 중 여러차례 테러용 의자 취급을 받았다면서 유럽연합(EU)이 항공기 테러 음모 이후 "인종차별적 검색" 체제로 가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영국 노동당 소속 유럽의회 의원인 클로드 모라에스는 공항에서 두번이나 구금 당하고 전신수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파리 샤를르 드골 공항에서는 유럽의회 의원에게 발급된 특별 외교 관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음에도 보안요원은 그가 유럽의회 의원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
또 정원을 초과해 예약을 받은 항공기에서 두번이나 쫓겨났다는 것이다.
스트라 스부르그에서는 동료 유럽의회 의원 앞에서 이런 일을 당했다.
모라에스는 자신이 당한 일에 대해 불평을 하려는게 아니라 유사한 일을 당하는 소수민족 입장에서 항의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종관련법이 공항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면서 사람들은 보안강화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때문에 불만을 제기하는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가 벌이고 있는 여행 중 소수민족 대우에 관한 캠페인은 자유민주당 소속 유럽의회 의원인 바로니스 루드포드와 사자드 카림의 지지를 받고 있다.
모라에스는 25일자 좌익 주간지 트리뷴에 쓴 글에서 자신이 경험한 빈번한 검색은 그저 불편한 일일뿐이며 보통 사람들이 이미 가동되고 있는 "인종을 표적으로 한 검색" 때문에 "발가벗긴 조사"를 받는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모라에스는 일부 항공전문가와 항공사 대표들의 "인종차별적 검색" 체제 도입요구에 반대하고 있다.
그는 이 제도가 실제로는 무슬림으로 보인다는 이유로 사람들을 줄에서 걸러낸다는 의미이며 역효과를 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