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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똥 튄 상품권 유통업체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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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다이야기' 파문으로 성인오락실에 대한 대대적 단속이 실시되면서 오락실 경품용 문화상품권을 취급하는 유통업체들도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내년 4월 폐지를 앞두고 있는 경품용 상품권은 모두 19종.

성인오락실 파문이 번지면서 현재 대구지역 상당수 상품권 유통업체에서 이들 상품권의 매입은 거의 중단된 상태다.

경품용 상품권의 최대 유통로인 성인오락실의 폐업이 잇따르고 있어 판로가 줄어드는 데다 상품권 발행업체들에 정산을 요구하는 상품권 소유자들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돼 발행업체의 부도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경품용 상품권 매입이 거의 중단되자 이들 상품권을 취급해왔던 대부분의 상품권 유통업체들은 이에 따른 매출 감소로 울상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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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 A 상품권 총판의 경우 며칠 사이에 경품용 상품권 매입을 사실상 중단하면서 거래규모가 50% 이상 감소했다.

A 총판 업주는 "백화점 상품권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권을 모두 취급하기 때문에 겨우 현상유지를 하고 있는 수준"이라면서 "경품용 상품권만 유통하는 업체들은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업주는 "성인오락실이 합법이라며 허가를 내줄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이렇게 단속을 하면 어떻하느냐"면서 "엉뚱한 곳에 불똥이 튀면서 상품권 유통업체도 다 죽게 생겼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대구의 또다른 상품권 유통업자도 "일부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들은 정산요구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현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부가 계획대로 내년 4월에 경품용 상품권을 폐지한다면 후유증이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품권 대란'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일부 상품권 가맹점에서는 상품권 받기를 기피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대구시 중구의 한 음반판매점 업주 김모(45)씨는 "앞으로 상품권이 휴지조각이 될 거라는 인터넷 뉴스를 보니 상품권 받기가 좀 꺼려진다"며 "문화상품권 중 경품용 상품권은 받지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시 달서구의 한 서점 업주 한모(32)씨도 "경품용 상품권은 돈으로 잘 바꿔주지 않아 그동안 잘 받지 않았다"면서 "이번 사태로 정산이 더 힘들어질테니 경품용은 왠만하면 받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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